캠핑 아이템 알피쿨

캠핑 아이템 시리즈 1탄! 알피쿨에 대한 리뷰글입니다. 여름에는 꼭 써야하는 캠핑 냉장고! 알피쿨에 대해 알아봅니다.

캠핑 아이템 알피쿨
내돈내산으로 냉장고 사기 전에 고뇌가 담겨있습니다.

요즘 산 캠핑 아이템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을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알피쿨이라고 하는 휴대용 냉장고다. 지마켓에서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할 때, 20퍼센트 쿠폰을 사용해서 구매했다.

알피쿨 사기 전 고려 했던 사항

나의 경우에는 알피쿨 구매 전에 생각할 것들이 많이 있었다.

  1. 오토캠핑을 주로 하는지?
  2. 차량의 크기에 맞는 사이즈는 뭔지?
  3. 냉장고 안에 얼마나 넣을지?

나는 오토캠핑만 한다. 그래서 1번은 PASS. 두번째로 차는 K3인데 그냥 K3가 아니다. GT 세단이다. 그래서 차가 작다. 주변에 말리부를 타는 지인이 50L용량의 알피쿨을 사용하는데 차트렁크에 수납할 때, 각도를 잘 맞춰서 넣지 않으면 잘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알피쿨의 높이와 내차의 트렁크 높이, 넓이등을 고려해보니 50L이 들어가긴 하겠지만, 다른 캠핑용품들을 수납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거라 예측이 되었다. 세번째로 우리 가족은 주로 2박 3일의 캠핑을 한다. 대충 2박3일동안 사용할 냉장고에 꼭 들어가야 하는 음식량을 계산했을 때 50L정도면 남아돌 것으로 생각됬다.

모든 걸 고려했을 때, 36L이 맞겠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50L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와이프의 강경하게(혹은 현실적인) 36L를 주장해서 힘이 없는 나는 어쩔 수 없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50L를 포기했다.

알피쿨이 도착하기 까지

해외 직구는 제품도착하기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먼저 구매를 하고 나서 언제 도착하나 찾아봤더니 여러 말들이 있었다.

“중국이 무역 봉쇄중이라 한달이 지나도 받지 못합니다.”

“전 일주일 지나서 받았어요”

여러 커뮤니티에서 살펴보니 위와 같은 말들이 혼재하고 있었는데, 캠핑을 6월정도까지만 즐기고 7,8월은 피하는 나는, 심히 걱정되기 시작했다.

‘6월이 지나고 오면 어떻하지? ㅠㅠ’

정확히 9일정도 지나서 우리 피쿨이(알피쿨, 이하 피쿨이)를 만날 수 있었다.

알피쿨 안정화

알피쿨을 오래 쓰기 위해서는 안정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품설명 본문에도 나와있었다. 이동하는과정에서 알피쿨이 뒤집혀 있을수도, 옆으로 세워져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알피쿨 내부에 냉매제?의 안정화를 위해서 정상으로 놓고 24시간정도 전원을 켜지 않고 그대로 두면 된다는 것이었다. 여러 커뮤니티를 검색해본 결과, 대부분이 안정화를 거치고 사용했다고 하는데 가끔가다가 그런거 안하고 해도 잘 만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난 이런 것에는 보수적이라 그냥 설명서대로 따라한다. 그래서 캠핑 전날 오후 7시에 도착한 피쿨이를 사용하지 않고 캠핑장까지 가져가서 정확히 캠핑날 오후 7시에 가동했다. 물론 잘 가동되었다.

사용 후기

막상 캠핑가서 피쿨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청포대캠핑장에서 처음 사용했었는데 비가와서 텐트 안쪽으로 피쿨이를 옮겼다. 그래서 노출된 사진이 없다. ㅠㅠ

결론 부터 말하면, 피쿨이 성능에는 만족 했다. 금방 온도가 내려갔고 시원하게 콜라, 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약간의 소음이 있는데 텐트에서 멀리 놓았을 때는 몰랐다가 비가와서 텐트 안쪽으로 가져왔을 때는 신경이 쓰일만하게 소리가 났다.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콤프레셔가 동작하는 소리인데, 소리가 났다가 안났다가 한다. 온도가 달라질 때마다 동작하는 방식으로 알고 있다. 내 피쿨이는 독일컴프레셔를 내장한 제품인데, LG콤프레셔가 성능과 내구성이 더 좋다고 한다. 실제로도 5만원가량 더 비싸다. 내가 사는 시점에서는 T36제품에 LG콤프레셔를 내장한 제품은 찾을 수 없었다. 다 녹은 아이스팩을 다시 얼리려고 밤새 넣어놨지만 생각만큼 깡깡하게 얼지는 않았다. 참고하길 바란다.

바퀴가 있지만, 난 피쿨이를 아끼는 마음에 와이프와 양쪽 손잡이 잡고 들고 다녔다.

위에서 찍은 사진으로 오른쪽 게기판?에서 온도조절 및 전원 온오프가 가능하다.

피쿨이 우측사진, 손잡이와 전원부가 있다. 비슷한 손잡이가 반대편에도 있어서 두명에서 들기가 매우 편했다.

뚜껑 열었을때 뚜껑 안쪽인데 가운데가 막힌것처럼 되어있는 것은 냉장, 냉동실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뚜껑은 열 때 매우 빡빡함을 느낄수 있다. 힘들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난 웬지 꽉 닫아준다는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지금은 그렇다. :)

먼저 말한것처럼 가운데에 냉장, 냉동을 구분할 수 있게 판때기?가 있다. 착탈이 가능하다. 그래서 냉동, 냉장을 구분할 수도 있지만, 냉동만으로 혹은 냉장만으로 사용도 가능하다. 나는 처음에 피쿨이를 냉장만으로 사용하다가 고기같은게 많이 소모 되었을 때, 냉장/냉동을 구분해서 사용했다.

판때기를 빼면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인데, 가운데 조그만 구멍은 배수구로 냉장고의 특성상 사용후에 물기가 많이 생기는데 저 배수구멍으로 빼내면된다. 배수구멍으로 물을 빼고 잘 닦아서 말려놔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뚜껑은 열어서 말리는 걸 추천한다.

저렇게 그냥 뚜껑을 꼈다 닫았다 할수 있다.

중국제품이라 옛날 110v플러그모양으로 되어있는데, 220v플러그를 앞에 껴서 사용하면 된다. 사용에 큰 문제는 없었다.

마치며…

나는 주로 봄과 가을에 캠핑을 하는데, 계절에 구애하지 않고 피쿨이를 가지고 다닐 것 같다. 나는 냉장고를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생각한다. (에어컨은 2등)

좋은 건 같이 써야 한다.

여담으로, LG콤프는 독일콤프보다 소음이 좀더 크다고 한다. 내가 잘산것 같다.(자기합리화중..)

Ps. 앱이야기를 빼놨는데, 앱스토어에서 검색하면 나온다. 검색어 Alpicool

피쿨이 전원키고 앱켜서 블루투스로 연동하면 된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