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투자

투자는 개인의 몫입니다.
2020년에 작성했었던 글입니다.

왜 샀어?

2018년 쯤, 비트코인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2018년 말인지 2019년 초인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1비트코인이 한화로 600만원 쯤 할때,

‘이건 꼭 사야해.’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마침 4명이서 공동 창업한 회사를 정리하는 와중이었는데, 회사에 투자한 금액을 나눠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대표에게 우리 투자금을 지금 당장 나누지 말고 마침 비트코인이 내려가고 있는데 여기에 넣어보는건 어떨지 제안을 했다. 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기 때문인지 아니면 나에 대한 대표의 믿음이었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대표는 흔쾌히 허락하였고 다른 2명의 공동 창업 멤버들도 동의했다.

그래서 최초의 코인거래를 하게 된다.

어떻게 샀어?

빗썸, 업비트 기타 등등 많은 거래소가 당시 있었는데, 네이버?에서 참여해서 만든 거래소가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마음을 정했다.(정확한정보인진 모른다. 그냥 어디서 들었거나 본거 같다. 팩트가 아닐수 있다는 얘기) 오케이코인이라는 거래소인데 좋은지 나쁜지는 잘 모르겠다.

그당시 뉴스에 많이 나오던(해킹이다 뭐다 이슈가 되던) 거래소들은 제외했다.

일단 가입을 진행하는데, 처음에 그냥 가입은 쉬웠다. 가입하면서 인증단계? 에 따라 1단계 인증, 2단계, 3단계까지 인증단계가 있었는데, 2단계부터 거래가 가능했던걸로 기억한다. 3단계는 거래 허용금액만 더 커지는 정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로그인한후에 거래소쪽 계좌인지로 입금했던 것 같다.(현재 입금하는 기능이 없어서 그떄 어떻게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특이한 경험으로는 2단계 인증을 하면서 신분증도 제출하지만, 신분증을 들고 직접 내가 사진을 들고 오케이코인에서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메모를 같이 들고 사진을 찍어 인증한게 기억난다.

아무튼, 2단계 인증후에 계좌로 돈을 넣고 원화로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물리다.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 지인중 한명이 비트코인은 300까지 폭락할 꺼라고 어디선가 봤다고 하면서 왜샀냐는 늬앙스로 말했다. 난 그러냐고 하면서 약간의 걱정을 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300까지 떨어지면 300이 터닝포인트라는 건데 왜 나는 300이 될것을 걱정했을까? 300이 되던 100이 되던 망하는게 아니면 다시 올라올텐데…(물론 망할수 있고 오랫동안 물릴 수도 있긴하다)

결과적으로, 그 지인의 말대로 정말 비트코인은 300대 까지 떨어지게 되고 내가 600대 산 이야기는 주변 지인들의 재미난 에피소드이자 안주감이 된다. 기분이 나쁘진 않았다. 나름 재미있는 투자였고 새로운 경험이었으니.

반등하다.

2019년 여름이었던가? 죽쓰던 비트코인이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 600이 넘어가고 1000이 넘어갔다. 물린 비트코인을 안주감으로 삼던 나의 지인들은 이 성공적인 투자 스토리를 강제청취해야 했고, 난 신나서 사람들 만날 때마다 잘난 척을 했던 것 같다. 어쩃든 1200만원 근처에서 비트코인을 정리했다. 2배가 된 투자금을 4명의 투자자들이 나눠서 가졌다. 지금 내 주식을 생각해보면, 이 때의 나의 투자 능력은 카카로트급이었다.

빙산의 일각!

2주전인가? 2019년에 비트코인을 정리한 후, 난 비트코인에 관심이 전혀 없다가(일이 바빴다) 비트코인이 얼마인지 들었는데… 6000만원? 내가 팔았을때보다도 5배가 증가했다. 내가 샀을때랑 비교하면 10배가 된 금액이다. 이건 왜 이렇게 되는걸까? 모르겠다. 정말 무서운 곳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래서 뭐?

주식과 다르게 코인으로는 익절을 했지만, 주식은 그 기업의 가치와 현재 어떤지 듣고 보고 뭔가 판단을 할수 있는데 코인은 뭘 보고 투자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코인의 가치는 코인을 채굴하기위해 사용된 총 전기세 + 사용된 장비(비디오카드)에 대한 감가상각비용 일것 같은데 어떤 점에서 코인에 사람들이 몰리고 투자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 같은 기술들이 동작은 이렇게 하는데 왜 그렇게 동작이 되는지까지는 아직 모른다고 하던데. 코인 오르내리는것도 비슷한 것 같다. 알면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ㅎㅎ 코인도 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 일단 지켜볼 것이다. 나에게도 타이밍이 오겠지!?

2022년 추가

나는 에이다에 물려있다.

비트코인이 오늘 7월5일 기준으로 2600만원정도 선이다.

에이다 600.. 구매는 1480정도에.. 대략 -60퍼센트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