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프로젝트 로또위너
이 당시(2011년)에는 앱으로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다. 빨리 전화해 앱에 이어서 회사 사람들과 합심하여 로또위너라는 앱을 기획했다(현재는 없어졌다).
프로젝트 성과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용자가 2000명이 넘어갔고 로또도 3등이 한 번 당첨되었다. 물론 발급된 번호가 실제로 구매되었는지까지는 모른다. (1등 2등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는 내가 만든 토이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한 앱이었다. 실제로 사용자들이 돈을 내고 인앱결제를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앱 디자인과 UI
위 이미지는 디자이너가 신경써서 돈 벌 수 있는 느낌으로 기깔나게 만들어준 진입화면이다.
주요 기능 구성
메뉴는 다섯 개로 구성되어 있었고 차례대로:
1. 로또위너 추천번호 목록
말 그대로 정해진 번호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추천번호를 서버에서 제공해준다.
2. 나의 행운번호 목록
내가 추천받은 행운번호 목록을 회차별로 저장해 놓는다.
3. 지난 당첨번호는?
지난 회차에 당첨 번호를 이미지로 보여준다.
4. 번호별 당첨확률은?
로또 1회부터 집계된 번호별 당첨확률을 보여준다.
5. 나의 당첨내역 목록
내가 발급받은 번호에 대한 당첨내역을 보여준다.
특별한 기능들
그리고 추가로 내가 로또를 산 번호를 등록해놓으면 푸시로 당첨 여부를 보내주는 기능이 있었다. 아래 그림처럼 설정을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메뉴인 로또위너 추천번호 목록은 기본 5개의 조합을 제공해주며, 슬롯 확장(인앱결제)을 통해 추천받는 조합목록의 슬롯을 더 늘릴 수 있었다.
데이터 관리
지난 당첨번호 메뉴는 아래처럼 되어있고 지금은 까먹었지만 크롤링을 해서 정보를 가져왔던 것 같다(어쩌면 API가 있었을 수도 있다).
편한 점은 아래처럼 당첨내역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일일이 숫자를 맞춰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개발팀과 역할 분담
서버는 같은 직장 동료가 만들었고, 진입 때 스플래시 이미지는 디자이너가, 나머지 화면별 디자인이나 앱 개발은 내가 했다. 그래서 디자인이 구린 점은 이해해주길 바란다.
알고리즘과 기술적 도전
로또 번호 추천 알고리즘은 과거 당첨번호의 패턴 분석을 기반으로 했다. 물론 로또는 완전히 랜덤한 게임이지만, 사용자들에게 재미와 희망을 주는 것이 목표였다.
실제로 3등이 한 번 나왔을 때는 정말 신기했다. 물론 우연의 일치겠지만, 사용자들에게는 큰 화제가 되었고 앱의 신뢰도도 높아졌다.
수익 모델
인앱결제를 통한 슬롯 확장이 주요 수익 모델이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결제를 했고, 이를 통해 토이프로젝트로서는 나름 성공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프로젝트 마무리와 회고
이상 추억으로 사라진 옛날 앱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11년 당시 모바일 앱 시장의 초기 단계에서 이런 앱을 만들어 실제 사용자들을 확보한 것은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
기술적으로는 간단했지만,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본 소중한 경험이었다. 특히 팀워크의 중요성과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린 협업의 가치를 배울 수 있었다.
현재는 서비스가 종료되었지만, 당시의 열정과 도전 정신은 지금의 개발 철학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