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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폭력대화 - 연민의 마음으로 대화하기


잡담 서두

올해는 여행을 제일 많이 다녔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포스팅 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게 주말까지 헌납하고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다. 어머니 칠순을 비롯해서 여러 지인들과 캠핑, 아이들과 자전거 타러 다니고 그외 많은 일들을 주말에 하니 정말 주말에 쉴 시간조차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 와중에 와이프의 손에 이끌려 갔었던 파주 현대 아울렛에서 봤던 책에 관해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벤트 전시장

Yes24에서 이벤트로 아울렛에 책을 전시해서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와이프는 옷을 보러 다니고 나와 아이들은 그 전시장에 와서 책을 한권씩 선택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냥 제목이 눈에 띄어서 선택한 책 **비폭력대화**라는 이름의 책이다. 별 생각없이 집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계속 집중해서 읽게 만들었다.

결국은 비폭력대화를 실천하자는 내용이지만 책 안에는:

  • 해야만 하는 합리적인 근거들과 예시
  • 실제로 하기 위한 방법들
  • 자가 평가 방법

한권을 정독하면 나도 비폭력대화라는 것을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 나는 책을 끝까지 다 읽지는 못했지만 어느정도 비폭력대화라는 것을 적용해 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 계속 시도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내가 생각한 비폭력대화의 근본은 **연민의 마음을 가지고 대화해라**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법을 나열하지만 기본은 바로 저 멘트이다. 결국 대화라는 것은 두사람이상이 하게 된다. 혼자서 대화하는 사람은 없다. 그 대화에서 한명이라도 연민의 대화를 한다면 다툼이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책에서 기억나는 부분

비폭력대화라는 책을 이벤트 전시를 통해서 읽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 부분을 조금 이야기 해볼까한다. 이건 현실에 비추어 볼 때도 느끼는 점이 있어서 아직도 생각나는 부분이다.

1️⃣ 상대방을 평가하는 대화를 하지 말라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좀 나 자신을 되돌아 봤다. 내 경우에도 머릿속에서 상대방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하고 대화하면서도 은연중으로 너는 어떻다 저렇다 등등을 이야기 할 때가 많은 것 같았다.

내가 했던 평가적 대화들:

  • “너는 정말 T같아”
  • “니 연차 정도면 이 정도는 해야되는거 아니야?”
  • “왜이렇게 끈기가 없어? 아휴”
  • “좀 잘챙기지 그랬어 답답하네”

그동안 했던 말들을 떠올려 보면 말들에 가시가 있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같다.

2️⃣ 상대방의 말에 공감을 해라

위에서 T라는 얘기가 나오긴 했는데 T라는 것은 결국 공감을 잘 못한다는 얘기와 일맥상통 하는 것 같다. T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화 하다가 “넌 왜이렇게 공감을 못하냐?”하면 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은 **“내가 T라서 논리적이어야 공감이 돼”**라는 것이 많은데, 사실 논리적이어야 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사람 간의 대화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읽어야 한다.

이 부분이 어려운 부분인데:

  • 해결책을 원하는 대화인지
  • 그냥 날 이해해 달라는 대화인지

파악하고 대응 해야한다. 난 여기서 해결책을 원하던 이해를 원하는 대화이던 결국은 그냥 상대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쪽으로 대화하면 좋다라는 것을 비폭력대화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3️⃣ 화를 내야할 때는 온전하게 화를 내라

나의 경우는 화를 잘 못내는 성격이다. 웃긴게 오히려 가족한테는 화를 잘낸다. 그런데 밖에서는 화를 잘 못낸다. 진짜 븅신같지 않나?

나는 의식적으로 가족에게 화를 안내려고 많이 노력한다. 물론 가족구성원이 잘못해서 그런경우도 있지만 내가 잘못하고도 가족한테 화를 내거나 그냥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화를 내는 것은 정말 내 자신의 자존감을 더 떨어지게 만들 뿐이다. 이 것은 정말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밖에서 화를 못내는 것은 마찬가지로 자존감을 떨어뜨릴 것이다. 일반적으로 밖에서 내 기분이 나쁘다고 다른사람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은 배제되기 마련이다. 물론 힘의 원리에 의해서 겉으로는 잘 지낼 수는 있지만 사람들 마음에서는 이미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인 관찰

  • 갑의 위치에서 일을 많이 하던 사람들은 화를 잘 내는 것같다
  • 을의 위치에서 일을 많이 한 사람들은 화를 잘 못내는 것같다

뭐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물안의 내 경우에 비추어 볼 때는 그런 것 같다. 보통 이런식으로 일을 하다보면 그냥 화를 어떻게 낼 지도 모르는 사람처럼 되어버리는 것 같다. 화를 낼 때 못내고 지나가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왜 화를 못냈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책에서는 말한다. 화가 날 상황에서는 온전히 분노를 하라고, 이것도 연습해서 해야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잡담 끝

난 위에서 말한 세가지만 조금 더 생활을 하면서 연습해보려고 한다:

✅ 상대방을 평가하지 않기
✅ 상대방의 말에 공감하기
✅ 필요할 때는 온전히 화내기

그럼 내 자존감도 더 올라가고 난 더 나은 사람이 될 것 만 같다. 위 처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정말 분노가 많아진 현대에서 좀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