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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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불멸의 그대에게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첫인상은 특이하다였다. 신과 같은 존재가 나레이션을 하고 주인공으로 보이는 듯한 구체가 상처입은 늑대가 되고 소년이 되고 죽은자의 몸을 빼앗고 성장하는 내용으로 보였었다.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와 비슷한 주인공인가? 라고 초반에는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철학적인 특이한 작품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4~50편정도 되는 내용이라 짧게 정리하기는 힘들지만 간단히 말하면 신?과 비슷한 존재에게서 만들어진 신비한 존재가 여러 생명체를 만나고 성장하는 이야기로 주인공인 불시?후시?는 불사의 존재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속에서 인간다움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작화는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타일의 작화인데 여자 케릭터들을 귀엽게 잘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작 중에 마치라는 케릭터는 주인공이 사람형태일 때, 처음만난 인간여자애로 히로인으로서 작품을 계속 이끌어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쉽게 죽어버린다. 이후에 에피소드가 있을 때마다 많은 캐릭터들이 쉽게 죽는다. 아마 불사의 성향을 가진 주인공에 대비되는 인간들의 나약함을 극적으로 대비시킨걸 수 도 있을 것 같다. 몇편의 에피소드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들이 죽어나가니 중간중간에 슬픈장면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았다.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고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나의 경우는 작품에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만 살아있고 주변의 지인들이 계속 죽어나갔을 때를 상상을 작품을 보면서 많이 생각해봤던 것 같다. 여러가지 형태로 사람들이 죽고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을 계속 상기 시켜준다.
처음에 킬링타임용으로 감상을 시작했는데, 감동적인 스토리, 매력적인 케릭터, 그리고 아름다운 작화등이 어우러져 꼭 추천하는 에니메이션이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흔한 킬링타임용 애니메이션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정이 들어버린 여러 매력적인 애정 캐릭터들이 아직도 여운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다.
만화책이 있는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이 현재 넷플릭스에서 나온 스토리보다 훨씬 많은 스토리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솔직히 계속 애니로 제작되면 좋겠다. 더 보고 싶은 작품이다. 마지막에 불사가 현대와 비슷하게 보이는 세계에서 다시 부활장면에서 다음작품을 대충 예상할 수 있을 것같다. 현대판타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