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2인치 TV 자가수리
텔레비젼을 직접 수리하면서 참 의미 없다는걸 꺠닫는 글입니다. 전자제품은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좋다.
![LG 42인치 TV 자가수리](/content/images/size/w2000/2022/06/rob-lambert-9Q_pLLP_jmA-unsplash.jpg)
고장 난 날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TV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그냥 깜깜하다는 거다. AS센터에 연락해서 기사님이 방문했다. 기시님 왈, 메인보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디스플레이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때는 그냥 새로 사시는게 나을 수 있다. 메인보드 문제 일때는 십몇만원정도 수리비가 나올수 있지만 디스플레이 문제라면 금액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었다. 기사님이 출장비는 받지 않겠다고 고민 좀 해보시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보내드렸다.
일단 지금 주식도 마이너스 상태이고 티비사는데 부담이 되었다.
![](https://birdspring.com/content/images/2022/06/39ED831E-54BE-4DB4-8E4D-0CB184108C4E.jpg)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던 두개의 모니터중에 32인치 알파스캔 모니터를 연결했다.
잘나온다. !?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어짜피 TV도 잘 안보고 아이들 플스3 게임 해줄때나 쓰는데 그냥 이렇게 쓸까? 생각하다 와이프 의견을 물으니 좋다했다.
고장 난 날의 주말
검색을 조금 해보니, 메인보드 칩에 열을 가하면 안에 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수리가 된다는 말이 많았다. 나도 그대로 해보기로 마음먹고 티비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https://birdspring.com/content/images/2022/06/ABB42413-EED5-45DE-9A3D-2EDCFF6D873F.jpg)
모든 나사를 풀면 된다.
![](https://birdspring.com/content/images/2022/06/85976705-9D7B-4C60-B662-5250CE854580.jpg)
사진상으로 왼쪽에 보이는 보드가 메인보드다.
메인보드위에 검은색 직사각형 모양이 있는데 그게 방열판이고 방열판 아래 우리의 수리대상 칩이 있다.
메인보드도 분리한다음에 방열판을 분리해주고, 노출된 칩에 드라이기 바람을 강려크하게 5분~10분 사이로 발사해줬다. 그리고 열을 식힌다고 한 10분후에 다시 조립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켜봤는데 엘쥐로고가 보이긴하는데 지지직 거리는 느낌? (이때부터 사진찍기가 귀찮아짐) 암튼 아 뭔가 나오긴 하는거 보니 내가 대상으로 삼은 칩이 문제긴 했나보다.
다시 분해하기는 귀찮고… 에이버려야겠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욕실에서(목욕하고) 거실로 복귀한 아이들이 TV고쳤냐고(고쳐지면 게임할수 있음) 난리피우길래 고쳤다고 장난이나 쳐볼까 하고
“그럼 다 고쳤지~”
하고 티비를 켰더니… 어라? 잘나오내? 뭐야?
애들은..
“우와! 동물게임! 동물게임!” (동물게임은 도쿄정글이다.)
“어… 그래 연결해줘야지..”
나름 티비핑계로 애들이 게임못하는 것을 좋아하던 와이프를 쳐다보았는데 일그러진 얼굴…
이후 애들은 신났고 나도 신났다?
결론) 잘 고쳐짐. 혹시 따라하다가 안되면 나한테 물어보지 말것.
일주일 뒤…
다시 고장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