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2인치 TV 자가수리
고장 난 날
와이프에게 전화가 왔다. TV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그냥 깜깜하다는 거다. AS센터에 연락해서 기사님이 방문했다. 기시님 왈, 메인보드 문제일 수도 있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디스플레이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럴때는 그냥 새로 사시는게 나을 수 있다. 메인보드 문제 일때는 십몇만원정도 수리비가 나올수 있지만 디스플레이 문제라면 금액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이었다. 기사님이 출장비는 받지 않겠다고 고민 좀 해보시라고 해서 그러겠다고 하고 보내드렸다.
일단 지금 주식도 마이너스 상태이고 티비사는데 부담이 되었다.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던 두개의 모니터중에 32인치 알파스캔 모니터를 연결했다.
잘나온다. !?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어짜피 TV도 잘 안보고 아이들 플스3 게임 해줄때나 쓰는데 그냥 이렇게 쓸까? 생각하다 와이프 의견을 물으니 좋다했다.
고장 난 날의 주말
검색을 조금 해보니, 메인보드 칩에 열을 가하면 안에 있는 물기가 증발하면서 수리가 된다는 말이 많았다. 나도 그대로 해보기로 마음먹고 티비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모든 나사를 풀면 된다.
사진상으로 왼쪽에 보이는 보드가 메인보드다.
메인보드위에 검은색 직사각형 모양이 있는데 그게 방열판이고 방열판 아래 우리의 수리대상 칩이 있다.
메인보드도 분리한다음에 방열판을 분리해주고, 노출된 칩에 드라이기 바람을 강려크하게 5분~10분 사이로 발사해줬다. 그리고 열을 식힌다고 한 10분후에 다시 조립작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켜봤는데 엘쥐로고가 보이긴하는데 지지직 거리는 느낌? (이때부터 사진찍기가 귀찮아짐) 암튼 아 뭔가 나오긴 하는거 보니 내가 대상으로 삼은 칩이 문제긴 했나보다.
다시 분해하기는 귀찮고… 에이버려야겠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욕실에서(목욕하고) 거실로 복귀한 아이들이 TV고쳤냐고(고쳐지면 게임할수 있음) 난리피우길래 고쳤다고 장난이나 쳐볼까 하고
“그럼 다 고쳤지~”
하고 티비를 켰더니… 어라? 잘나오내? 뭐야?
애들은..
“우와! 동물게임! 동물게임!” (동물게임은 도쿄정글이다.)
“어… 그래 연결해줘야지..”
나름 티비핑계로 애들이 게임못하는 것을 좋아하던 와이프를 쳐다보았는데 일그러진 얼굴…
이후 애들은 신났고 나도 신났다?
결론) 잘 고쳐짐. 혹시 따라하다가 안되면 나한테 물어보지 말것.
일주일 뒤…
다시 고장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