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왜 안빠지는걸까?
헬스 2년차, 아직도 뱃살은 그대로다. 어쩌면 그대로가 아닐수도 있는데, 그냥 내가 볼때는 그대로 인 것 같다. 요즘은 유산소도 나름 많이 하는데, 정말 식단을 제대로 해야지 뺄수 있는 건가? 아니면 운동 방법에 뭐가 잘못된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된다.
먼저, 우리 가족들은 막 전체적으로 뚱뚱하다는 느낌은 아니다. 내가 젤 뚱뚱하다. 이것은 우리 엄마 아버지, 혹은 친척들을 봐도 뚱뚱하다 정도 느낌을 주는 가족, 친지들은 없다. 그래서 가족력이나 유전은 아니라고 본다.
둘째로 혹시 나이가 들어서 뱃살이 안빠지는가? 라고 의심도 해본다.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 어쩌면 지방이 많아 질 수있다. 이것은 약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생각이 든다.
셋째, 넷째 뭐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것들이 많은데 결론은 운동의 강도나 횟수를 늘리고 식단을 더 타이트하게 지켜야 한다는 것으로 수렴한다. 결국 뱃살이 안빠지는 것은 내가 더 빡세게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운동을 열심히 해야하는데, 체지방을 극적으로 뺄수 있는 운동들은 강도가 심하다.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러닝이나 기타 등등 유산소는 진짜 힘들다. 물론 러닝 류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한데(좀 변태같은 느낌) 난 평범한 사람이기 떄문에 일단 유산소 운동과 하체 운동을 격하게 싫어한다. 그래도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데 너무 고통스럽다. 등이나 가슴운동 같은데는 즐기면서 하는 편. 이런상황인데 나에게 뱃살을 빼는게 가능할까?
솔직히 다른 부위의 살은 안빠져도 상관없다. 그냥 뱃살을 빼고 싶을 뿐이다. 턱걸이는 0개로 시작해서 10개까지 목표를 달성했다. 이것도 헬스를 1년이상하면서 결국은 달성했는데, 달성하고 나서 목표를 뱃살로 바꾼후에는 뭔가 진전이 안보인다. 턱걸이는 1개를 하는 순간부터 뭔가 조금씩 힘이 붙고 갯수가 늘어나는 보이는게 있었는데, 뱃살은 영 아니다. 중량치는게 늘어나고 유산소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도 뱃살은 여전히 그대로 인것 같다. 그래서 뱃살만 타겟팅해서 빼고 싶은 것이다.
여러 군데 검색해보면 복부 근력을 강화하라는 말들이 많은데, 그냥 살 안에 근육이 생기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뿐이다. 진짜 뱃살만 뺴고 싶다.
결론은 뱃살만을 감량할 수 없다. 전체적인 체지방을 감소를 목표로 해야 뱃살도 사라질 것이다. 이것만이 진리일 것 같다. 일단 지금의 운동강도를 유지하면서 14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방법을 실행해 보려고 한다. 그러려먼 거의 저녁 6시부터는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딱 오후 5시에 저녁식사 정도의 간편식을 먹고 다음날 아침까지 버텨낸후에 오전에 간단하게 먹고 점심은 충분히 먹고 이것을 한달간 해보려 한다. 나중에 결과는 따로…